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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서울시, “친환경급식, 여의도 면적 3.53배 숲 조성효과”

 

[웹이코노미=김수연 기자] 서울시는 1년간 공급하는 친환경급식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3.53배 수준의 약 162만 6,81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서울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환경적·산업적·교육적 효과와 서울시 급식의 변화, 그리고 미래를 담은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 백서'를 31일 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의 친환경급식이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은 2015년 기준으로 2만 1,000t 가량이다. 이것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약 1만t 이산화탄소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같은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연간 162만6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수준”이라고 백서에서 밝혔다.

 

서울시의 정책으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에 친환경 농법이 확산하고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식자재나 가공식품 납품이 줄면서 얻게 된 환경적 소득이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했으며 2014년 이를 중학교로 확대했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11년 시장직을 건 주민투표 승부수를 던졌으나 투표율이 낮아 개표를 하지 못하고 물러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서울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유발한 고용 창출 효과도 백서에 담았다. 취업유발 효과는 연평균 25만 5,000명, 고용유발 효과는 8,900명으로 백서는 추산했다. 주로 친환경 유통센터 설립과 식료품제조업 생산 증가로 인한 고용 확대다.

 

백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정책효과를 이같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체험활동 속에서 농(農)을 배우고 식습관을 바꾸며 텃밭 체험으로 인성까지 바뀌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하여 ‘친환경 무상급식’의 다양한 가치와 감성을 담아냈다.

 

또 이번 백서를 통해 친환경무상급식이 학생들의 인권·행복권·건강권을 실현하며 단순히 점심 한 끼가 아닌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일보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백 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백서’는 학생들의 인권·행복권·건강권의 변화과정에 대한 기록이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치가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서울형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