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첫 회동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11시32분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수장과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청와대는 당초 본관에서 오찬을 진행하려다 정원이 있는 상춘재로 장소를 바꿨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녹지원 냇가의 백악교 주변을 잠시 산책한 뒤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불참의사를 밝혔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 청주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9일 만인 지난 5월19일 당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으로 이뤄진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미국과 독일 순방을 통한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도 함께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조 요청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신용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