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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닛산, '자율주차' 실내화·방석 선보인 '프로파일럿 파크 료칸' 공개

[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대충 벗어 놓은 실내화가 스스로 신발장에 돌아와 정리된다. 어지럽혀진 방석과 테이블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테이블 위 리모컨까지 찻잔과 휴지 곽 사이에 자동으로 정렬된다.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이 청소직원이 필요 없는 료칸(일본식 전통 숙박시설)을 하코네 지역에 열었다. ‘프로파일럿 파크(ProPILOT Park) 료칸’이다.

 

 

 

프로파일럿 파크에서는 물건들이 스스로 정리된다. 고객이 물건들을 헤집어 놔도 버튼만 누르면 정해진 자리로 되돌아간다. 물건이 ‘자율주행’해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프로파일럿 파크는 닛산이 개발한 자동주차기술 ‘프로파일럿 파크’가 탑제된 공간이다. 이 기술은 작년 10월 출시된 닛산 ‘리프’에 도입된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주자버튼을 누르면 차가 스스로 주변 사물을 감지해 주차하는 기능이다. 닛산의 료칸에서는 이 기술이 일상 물건들에 접목된 셈이다.

 

 

 

닛산이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 물건에 넣은 사례는 료칸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2월, 닛산은 ‘자율주차’ 의자를 선보였다. 박수 한번으로 정리되는 회의실 의자들이다. 의자들은 WiFi로 연결돼있고, 카메라가 의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의자 바닥에는 바퀴가 달렸다. 의자는 어느 자리에 있든 박수 신호만 들으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같은 해 9월에는 음식점 대기 줄에 ‘자율주행’ 의자를 놨다. 이 의자들은 자기 차례에 맞춰 스스로 움직인다. 앞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의자가 자동으로 이동한다. 의자는 카메라로 의자들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이 식당으로 들어가면 의자는 알아서 맨 뒤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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