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김진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며 이해찬 의원을 바짝 쫓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가 로이슈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친노·친문의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이 22.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진표 의원이 17.5%, 박범계 의원이 12.7%, 김두관 의원이 12.3%, 송영길 의원 9.0%, 최재성 의원 7.9%, 이종걸 의원 6.8%, 이인영 의원 3.6% 순이었다. 기타후보 응답은 8.0%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8%, 당원이 아니라는 응답은 75.2%였다.
조사결과 친문계 의원들이 나란히 선두권을 차지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친문계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18일 박영선 의원도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권 대진표가 윤곽을 점차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가장 큰 변수이자 유력 후보였던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당대회의 최종 변수는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 의원의 결심에 따라 친문 주자들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이 의원이 불출마 결정을 내릴 경우, 친문계 의원들 중 선두권을 차지한 김진표 의원이 탄력을 받아 급부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인 20일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않고 고심중인 상황으로,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해찬 의원의 입장 발표에 따라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진표 의원이 이해찬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국민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인식 탓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현 정권의 가장 큰 약점인 경제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들이 차기 민주당 대표에게 바라는 리더십 1위는 경제활성화 추진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경제활성화 추진 리더십' 응답은 42.0%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통합 리더십'이 21.0%, '야당과의 소통 리더십'이 18.9%, '정당 혁신 리더십' 9.6%, '기타/잘 모름' 응답은 8.6%였다.
또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1위로 꼽아 민생경제에 대한 바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응답자들 중 46.1%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적폐청산과 부정부패척결'이 29.3%,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 12.6%, '복지정책 확대' 6.9%, '기타/잘 모름' 응답은 5.2%였다.
<조사 개요>
1. 조사기관 : 데일리리서치
2. 조사지역 : 전국
3. 조사일시 : 2018 7월 17일~18일
4.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19세이상 남녀
5. 조사방법 : 무선 ARS 51%(505명) 유선 ARS 49%(500명)
6. 표본크기 :1005명
7.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선ARS-전국 유선전화번호 3109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랜덤생성 13만개 전화번호 무작위 추출해 90820개 전화번호 사용, 무선ARS- 전국 무선전화번호 8000개 국번별 0000~9999 랜덤생성 11만개 무작위 추출해 56880개 사용.
8. 응답률 : 최종응답률 2.3% (유선 2.1% / 무선 2.5%)
9.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10.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