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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KOTRA, ‘디지털 현장 실사’ 통해 중소기업 수출 장벽 해소

수요 높은 일본 중심으로 398억원 상당의 수출성과 거둬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OTRA(사장 유정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현장 실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기업 3개사가 398억원 상당의 수출성과를 창출했다.

 

현장 실사란 해외 바이어가 제품 수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시찰하고 공정 관리, 제품 사양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특히 일본 제조 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구매 시 이러한 현장 실사를 반드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OTRA는 ‘디지털 현장 실사’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오프라인 현장실사를 디지털 현장실사(실시간 중계)로 전환해 지원하고 있다.

 

부산에 소재한 자동차 내장재·설비 제조사 G사는 지난해 9월 28일에 일본 글로벌 바이어 K사의 디지털 현장 실사를 받았다. 이때 △기술 사양서에 대한 검토 회의 △공장 현장에서의 부품 테스트 △가조립 테스트 △질의응답 등 다양한 실사 작업이 현장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선명한 디지털 화면으로 제공됐다.

 

실사에 참여한 K사의 구매 담당자는 “우리가 요청한 바와 같이 현장 실사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공장 현장과 신제품 성능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며 디지털 현장실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사 I사도 지난해 1월 26일에 일본 대형 자동차 계열사 H사의 디지털 현장 실사를 받았다. 자동차 모델 20종에 사용되는 사이드미러용 방향지시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추진된 현장실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개발 후 384억원 규모의 납품이 기대된다.

 

KOTRA는 2020년에 국내기업 7개사 8건, 2021년에는 12개사 12건의 디지털 현장 실사를 위해 기업 제품의 사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현장을 디지털로 실시간 중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OTRA는 수출바우처 사업 내 메뉴를 추가하는 등 디지털 현장실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DX(디지털전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