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CEO 유영상)은 지난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유영상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SKT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를 담았다. 이에 따르면 SKT는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ZIMPERIUM; 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솔루션은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 중 고객에게 제공된다. 또 SKT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과 관련,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 마중물 역할로 인재, 기술, 산업의 주요 요소가 선순환하는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천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관련, ▲ 8월 통신 요금 50%할인 및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 인기 브랜드 할인율 50% 이상으로 대폭 상향한 T 멤버십 릴레이 할인 제공 등을 실시한다.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 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이와 관련,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