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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성공…차기 대권후보 ‘예약’

“문재인 정부 성공 뒷받침 하겠다”…안철수 3위로 정치생명 ‘타격’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95년 민선 서울시장이 선출된 이후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선주자였던 안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3위에 그치면서 정치생명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0시 55분 현재 32.3%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는 55.7%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5.9%로 당선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21.2%로 2위 안 후보는 18.8%로 3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10시 30분경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강난희씨와 서울 안국동 캠프 상황실에 나와 소감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4년을 시민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그런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며 “견해와 차이를 뛰어넘어 위대한 시민의 도시를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압승함에 따라 차기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반면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20% 이하의 득표를 거두며 3위로 밀려났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후보(21.41%)와 유승민 공동대표(6.76%)가 총 28.17%를 득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적이 뼈아프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차기 대권구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며 “과분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