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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쇼박스, 국내 박스오피스 부진해 이익 감소 전망...중국 외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 필요"

NH투자증권 "첫 한중 합작영화 흥행 실패, 내년 추가 중국 투자작품 성과 확인할 시간 필요"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쇼박스는 국내 박스오피스 시장 부진으로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해외시장 확대 전략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31일 NH투자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쇼박스는 한국 영화 관객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선별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가진 투자배급사이지만 박스오피스 부진과 제작비 상승으로 수익 달성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홀드백 단축 정책을 통해 박스오피스 부진을 VOD 매출 증가로 상쇄하는 중이지만 절대 규모 면에서 배급 매출 비중이 커 올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쇼박스의 VOD 매출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데, 2013~2016년 연평균 22% 성장해 배급 매출 대비 비중이 13%에서 22%로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쇼박스의 이익 성장 기대감은 중국 영화 업체와의 합작이었지만 최근 사드 배치 이슈로 이 기대감이 소멸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첫 한중 합작 영화 ‘Beautiful Accident’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

 

 

 

한중 합작 영화가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줄 것이란 기대가 깨졌기 때문에 내년 1~ 2편의 중국 영화 투자가 예상되지만 성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시선이다.

 

 

 

중국 영화 투자에 따라 이익 성장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을 대체할 다른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쇼박스는 해외 영화 시장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오는 4분기 ‘홀리데이 인 발리’라는 로컬 영화에 투자하며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해외 자본의 영화 투자를 허가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드라마나 음악만큼 영화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국 영화 업체들에게 제2의 시장이 되어줄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손정호 기자 wilde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