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카카오가 ‘만능 플랫폼’에 한발 더 다가선다.

카카오는 ‘롯데시네마 영화예매’, ‘멜론 with Kakao’, ‘문자 모아보기’ 등 서비스를 새로 연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톡 내 기존 서비스들도 재편한다. 다양한 생활 서비스들이 카카오톡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맥가이버칼’이 되는 셈이다.

더보기탭 개편으로 생활 서비스 강화

카카오는 기존 더보기 탭을 개편했다. 사용자들이 생활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도록 돕는다. 날씨,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스타일, 장보기 등 서비스가 전면 배치됐다. ‘MY메뉴’도 새롭게 추가했다. MY메뉴는 구매 상품내역과 관심 상품, 친구에게 받은 선물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주문 상품 배송 현황이나 교환권 유효기간도 파악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영화예매 서비스는 편리함을 더했다. 이제 카카오톡에서 바로 롯데시네마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더보기탭에서 인기영화를 보고 선택하거나 채팅방에서 + 버튼을 누른 뒤 롯데시네마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영화 약속을 편하게 잡을 수 있다. 몇 시에 어느 자리에서 영화를 볼지 친구와 카톡으로 상의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상영시간표와 좌석도를 공유할 수 있어서다. 예매 결과는 MY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는 더보기탭에서 채널탭으로 옮아간다.

강력해진 카카오-멜론 연동

카카오와 멜론 연계는 강해졌다. 새 서비스 ‘멜론 with Kakao’는 카카오톡에서 멜론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멜론 with Kakao’는 채널탭에 있다. 탭에서 멜론을 누르면 된다. 멜론과 카카오계정을 연동한 유료회원은 카카오톡에서 전곡을 들을 수 있다. 단,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진 않다. 그 외 세대별 좋아하는 음악, 최신&인기 음악, 추천 태그 기능들도 제공된다.

멜론 음악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 공유하면 된다. 플레이리스트도 보낼 수 있다. 친구가 멜론이 없어도 이용권을 선물하면 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다.

카카오, 문자메시지를 품다

카카오톡은 출시 초기부터 문자메시지 대체재로 이용됐다. 이젠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 안으로 품는 서비스를 내놨다. ‘문자모아보기’ 기능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역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옵트인(Opt-in)방식이다. 기능설정은 카카오톡 실험실 메뉴에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7.0이상 버전만 제공된다.

카카오는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거의 모든 항목을 검색기능으로 탐색할 수 있다. 친구, 채팅, 플러스친구부터 관련 동영상, 쇼핑, 뮤직, 이모티콘까지 아우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콘텐츠 탐색, 구매, 주문, 예매/예약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I 기술을 더해 챗봇 등을 선보임으로써 이용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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