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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성조숙증 클리닉 정은아 박사가 미세먼지 대책 ‘어린이건강안전법’을 제안한 이유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지난 21일 국회방송(NATV) 입법제안 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세상’은 미세먼지 대책 법안을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 전문가, 학자, 국회의원, 장관 등이 출연해 제안 배경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정은아 박사(우아성한의원)가 출연해 지난 7월 국회에 직접 제안한 ‘어린이건강안전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 원장은 “한의학에나오는 ‘치미병’(병을 미리 막거나 더 진전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운다)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미세먼지가 누구에게나 나쁜 영향을 주지만 특히 유아 어린이 노약자에게 더 나쁘다며 그 이유로 “건강한 성인은 보통 1분에 12번 정도 호흡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은 20번 정도 호흡한다. 따라서 같은 미세먼지 양이라도 아이에게 더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이어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흔히 알고 있는 비염이나 결막염, 천식 아토피 발병률이 높아지고, 또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은 성조숙증, 성장지연, 자폐와 같은 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어린이건강안전법’ 청원을 하고 미세먼지와 관련 다양한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 박사는 “인류가 암을 완전히 정복하면 늘어나는 기대수명은 불과 5년인데, 공중화장실 설치 등 위생과 환경을 개선해 늘어난 수명은 무려 30년”이라며, “한의학에 치미병이란 말이 있다. ‘아직 병이 아닐 때 치료한다’”란 뜻을 풀이하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박사는 어린이집·초등학교 공기청정기 설치와 교실실내 공기 개선을 위해 개학 전창틀과 방충망 청소 등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요즘 가정마다 공기청정기 한두 대 정도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정은아 박사는 “(방충망과 창틀의 케케묵은 먼지 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은 개교 이래 한 번도 청소 안 한 곳이 대부분이다. 전문적인 청소업체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 국가와 정부에서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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