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서울 청담동 소재의 한 홍보대행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 K씨 (28세.여)는 요즘 재테크 삼매경에 빠졌다. 연차가 찬 만큼, 입사 초기 단순히 예금과 적금을 붓던 것 이상의 새로운 투자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K씨가 선택한 재테크는 최근 젊은 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P2P (Pear to Pear)플랫폼 투자다. 20대 K씨에게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P는 안성맞춤이였던 것. K씨는 만기가 지나는 즉시 월 적금으로 나가는 돈의 비중을 줄이고, P2P 투자 금액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 P2P 금융 서비스의 누적 대출액은 2018년 3월 기준 3조원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K씨와 같은 이삼십대 젊은 층의 각광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청년층에게 은행 등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2P 플랫폼의 편리함이 주목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적은 금액으로 부담없이 간접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을 모으기 쉽지 않은 이삼십대에게 제격이다.

P2P는 개인 간 대출 거래를 뜻한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P2P플랫폼에 대출을 신청하면, P2P플랫폼 업체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과 심사를 통해 신청자의 신용 여부와 상환 의지 등을 판단하고, 투자 상품으로 공시한다. 여기에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중개하여 대출을 성사시키는 것이 P2P 플랫폼 서비스의 전반이다. 한 마디로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P2P 투자 상품에는 개인 신용 채권부터 소상공인 사업 자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개중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부동산 파이낸싱 관련 투자 상품이다. 개인 대 개인 뿐만 아니라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건축주에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등의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함으로써 안전성이 보장되고, 여타 P2P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을 주로 진행하는 P2P 플랫폼 ‘쉐어펀드’ 대표는 “ P2P가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의해야 될 점들이 분명히 있다” 이라고 전하며, “P2P 플랫폼 업체를 정할 때 리스크 관리 능력을 주의 깊에 살펴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쉐어펀드’는 최근 롯데손해보험과 계약을 통해 연체 발생 시 투자자의 원금을 최대 90%까지 보호해주며,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재오픈하여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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