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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카카오택시, 유료서비스 목적지 비공개 사흘 만에 철회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 서비스에서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는 원칙을 사흘 만에 철회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카카오는 앞서 유료호출인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택시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만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승객이 호출 요금 1,000원을 지불하면 평가에 따라 최대 600원까지 기사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서비스 개시 사흘 만에 이같은 원칙을 철회하고 택시기사에게 목적지가 노출되도록 변경했다. 호출이 성사되는 횟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없어 받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우선은 성사 횟수를 늘려보자는 차원으로 목적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1,000원으로 목적지를 확인하지 않고 태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택시기사에게 최대 600원까지 돌아가는 이익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자들은 목적지가 공개된다면 추가금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사실상 승차 거부를 당하지 않기 위한 ‘웃돈’이라는 지적이다.

 

 

 

택시업계는 “스마트호출이 보편화되면 결국 무료 서비스의 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효율적인 택시 배차라는 계획은 사라지고 결국 요금만 인상됐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