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양산시의회 ‘탄소중립도시 연구회’는 7월 7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을 방문해,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 실증화시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술 적용 현황과 향후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단체 소속 최복춘, 신재향, 공유신, 이묘배, 최순희 의원이 함께했으며, 한국환경공단 박형준 처장, 유병택 차장, 한국필립모리스 정창권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 홍열 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시설은 2023년 한국환경공단·KCL·한국필립모리스 간 3자 협약을 통해 양산공장에 설치된 민관협력 기반의 탄소저감 실증설비로,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하고, 회수된 미세조류는 비료, 사료, 바이오디젤 등의 자원으로 전환되는 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이다.
또한 시설 운영은 전력의 100%를 태양광으로 공급하며, 공장 폐수를 재이용한 배양액을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실증 시설 기준 연간 약 1.2톤(107kg CO₂/월)의 탄소저감 효과가 확인됐으며, 향후 컨테이너형 설비 기준으로 연간 2.1톤 이상의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5년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환경보전·생태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회방송 다큐멘터리 '기후는 기회다, 탄소제로 코리아'를 통해 우수 기술로 소개된 바 있다.
김석규 대표 의원은 “양산은 2,4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산업도시로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저감기술이 절실하다”며, “이번 시찰을 계기로 시 차원의 시범사업 추진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구단체는 향후 해당 기술을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장, 하천변,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도시 공간에 확장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한국환경공단 및 KCL과 협력하여 양산시의 탄소중립 기반을 다지는 데 지속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