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서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방사선 이용 시 참고할 수 있는'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 진단참고수준'을 마련했다.
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은 허혈성심장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기법으로, 방사선이 연속적으로 조사되어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와 비교하면 방사선 피폭량이 많은 편이다.
진단참고수준이란 의료방사선을 이용한 촬영·시술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권고하는 적정 방사선량 값으로, 진단참고수준보다 높은 방사선량으로 촬영·시술할 경우 장치의 방사선량을 낮추거나 부위를 최소화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등 방사선량의 최적화를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진단참고수준이 방사선 장치의 발전, 임상적 필요성 등 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의료방사선 촬영·시술 종류별 환자의 피폭선량 조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재설정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 진단참고수준은 국가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분야이다. 최근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 수 증가로 관련 영상의학검사(시술)의 이용량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여 마련하게 됐다.
진단참고수준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중재시술 인증기관(총 114개소) 15개 의료기관과 참여를 희망한 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7가지 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에 대한 환자의 피폭선량 정보를 조사하여 설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조사에 참여한 의료기관에게 해당 기관의 방사선 사용량과 국가 진단참고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안내하여,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아울러, 시·군·구 보건소와 심혈관조영촬영·중재시술과 관련된 단체를 대상으로 진단참고수준 및 안전관리 포스터를 배포하여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방사선을 이용한 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시술은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많으므로, 방사선관계종사자는 개인피폭선량계와 방사선 방어기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진단참고수준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 피폭선량 최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심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 진단참고수준 뿐 아니라 그동안 주기적으로 재설정한 진단참고수준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