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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中 무역전쟁 우려에 월가 공포지수 '최고조'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월가의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뉴욕증시 낙폭 확대와 더불어 20% 급등했다.

 

 

 

미국 블룸버그·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비난 발언 등이 뉴욕 증시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스닥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조정장에 돌입할 조짐을 보이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24.1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치다.

 

 

 

VIX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측정한 지표를 말한다. 증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린다.

 

 

 

나스닥 증시는 이날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와 주요 IT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주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미국산 돼지고기 등 128개 수입 품목에 대해 2일부터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무역전쟁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앞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한 것”이라고 관세 적용 배경을 전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는 지난달 23일 시행된 바 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 비난 발언도 이번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 덕분에 전국 소매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면서 아마존에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반독점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가 나온 이후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약 32조 원 가량이 증발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