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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수출입銀, 해외온렌딩으로 중소기업에 문턱 대폭 낮춘다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 시행···중개금융기관 통한 간접금융상품
K뉴딜 업종 및 유망수출산업 기업, 수출초기기업 육성 위한 신규 프로그램
영세 수출기업, 연간 수출액 2배까지 대출, 금리우대 최대 0.1%p 인하 혜택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20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온렌딩이란 수은이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은 국내에서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국외에서 신한 베트남·인도네시아은행, 우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은행, 하나 중국·브라질·멕시코 은행, 기업 중국은행 등이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 우대가 주요내용이다.

 

K-뉴딜기업은 뉴딜투자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및 운용방안에서 선정한 한국판 뉴딜 품목(200개) 취급 중소기업이다. 유망수출기업은 유망소비재(화장품, 패션·의류 등), 비대면·디지털(디지털장비, 가전제품 등), 방역(의약품·의료용품, 위생용품 등) 제품 취급 중소기업을 말한다. 수출초기기업은 최근 6개월 내 수은 거래내역이 없으며, 직전년도 수출실적이 2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을 가리킨다.

 

기존 우대 프로그램(지방기업, 창업기업) 이외에 추가로 우대분야를 설정하여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하고, 기존 온렌딩보다 10bp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게 주요 핵심이다.

 

특히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며, 당행과 신규 거래시 최대 10bp 금리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수출초기기업의 정책금융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 중소기업이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을 이용하려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고, 각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는 온렌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K뉴딜, 유망수출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 수출기업의 정책자금 수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다”면서 “수은은 뱅크트라스(수출입통계정보시스템)를 통해 수출입실적 확인서류를 간소화하여, 해외온렌딩 고객들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1조원을 지원했다.

 



김영섭 기자 kimlil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