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출범을 주도했던 27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최연소 암호화폐(가상자산)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국 포브스(Forbes)가 3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이더(ETH)는 이날 오전 처음으로 개당 가격 3천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이더는 올들어서만 325%의 상승률을 돌파했다.

부테린이 2018년 10월 자신의 핵심적 '이더 지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갑은 현재 33만3520개의 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거래가 이더 개당 3천278달러로 계산했을 때 10억9000만달러의 값어치에 해당한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DeFi) 응용에 대한 관심 확산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유럽투자은행(EIU)의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테린은 1994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교외 콜롬나(Kolomna) 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성장했다.

김영섭 기자 kimlil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