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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인력 구조조정 메일 논란' 배우진 전 유니클로 대표 퇴임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유니클로 전 직원에게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실수로 발송해 논란이 일었던 배우진 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퇴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전 직원에게 인력 감축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실수로 보냈던 배 전 대표가 퇴임했다.

 

당시 배 전 대표는 논란이 일은 뒤 두 달여 뒤 롯데쇼핑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 프로젝트 팀장으로 인사 조치된 바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배 전 대표가) 퇴임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배 전 대표의 퇴임 사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12월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배 전 대표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대표직을 연임했다. 다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배 전 대표는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해 파장이 일었다.

 

배 전 대표는 이메일에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메일 속 회장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거론됐다.

 

당시 내용이 알려진 뒤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실수일 뿐 당장 구조조정 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 이후 배 전 대표는 롯데쇼핑으로 옮겼고 에프알엘코리아는 매장을 철수하며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타격과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도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 매출은 6,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 3,781억 원) 54.3% 급감했다.

 

지난해 187곳이었던 유니클로 매장은 현재 165개로 줄었다. 더불어 국내 유니클로의 상징이었던 명동중앙점이 내년 1월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