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8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조정했다.
박소영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호텔 및 면세시장 수요 급감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조정됐다. 조정 후 등급 전망은 두 회사 모두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박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하고 실적 정상화 시기가 불투명한 점, 영업실적 부진에 따라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백신 개발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이전의 정상적인 시장으로 회귀하기 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신평은 신세계조선호텔에 대해서 자본확충이 이뤄진 점을 반영해 기존 신용등급인 ‘A-’와 등급 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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