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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해 나갈 것… 다양한 FTA 추진 계획”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무역도 예외 아냐”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하고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들었다. 그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TPP를 탈퇴하자 나머지 국가들이 이를 수정해 CPTPP를 만들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다양한 FTA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연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태평양 동맹과도 협상을 가속화해 거대 중남미를 더욱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무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 국경세 도입이 공론화 되고 있다. 수출기업들도 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정부도 그린뉴딜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식민지를 경영하면서 시장을 넓힌 나라들과 달리 우리는 후발국이었지만 자유무역의 틀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무역을 키웠다”며 “대한민국 무역이 한강의 기적을 이끌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무역의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역’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무역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 함께 더 멀리’ 뻗어가는 성공 신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