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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종합

산업부·KOTRA, 역대 최대규모 수출바우처로 수출활력 불어넣는다

산업부 수출바우처 사업 국고 지원규모 전년 대비 50억 확대
7천여 개 수출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수출 애로 해소 적극 지원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기업 D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참가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바로 전시회 참가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스 임차비부터 항공임까지 지원받은 덕에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신규 수출품인 3D 프린팅 가공품을 수출할 기회를 잡게 되었다. 

 

시스템 보안기업 C사는 자사 제품이 미국 경쟁사의 제품 특허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수출바우처를 활용하여 특허 침해조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두 회사의 특허가 유사하지만 특허 침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특허 침해조사를 계기로 미국 경쟁사와 접촉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경쟁사는 오히려 C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여 협업을 제안했다. 덕분에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의 경쟁사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2025년 산업부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기업 1차 모집’을 개시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산업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은 ①산업 글로벌 진출역량 강화사업(이하, 산업 바우처,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서비스 ▲그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②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이하, 중견 바우처, ▲중견기업▲예비 중견기업 지원)이다.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온라인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받고, 한도 내에서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홍보/광고 등 총 2천여 개 서비스 제공기업(수행기관)의 7천여 개 수출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산업 바우처 국고예산은 작년보다 50억 원 증가한 361억으로 역대 최대규모이며, 지원기업 수도 올해 823개 사에서 내년 1천개 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도 그 여느 해보다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발표는 2월 말에 이루어 지지만 이번에는 중견바우처는 1월말, 규모가 큰 산업바우처는 늦어도 2월 중순으로 앞당겨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KOTRA는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우리 수출기업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바우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보증보험 등 무역보증·보험 지원 종류를 기존 5종에서 8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ESG, 탄소중립, 친환경 분야를 포함하여 중요 글로벌 해외인증 지원종류를 기존 600개에서 6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FDA(의료기기 분야) 인증, Blue Sign(섬유 공급망 ESG인증) 등 인증별 지원금액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2천만 원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수출바우처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구비서류를 갖춰 기한 내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다가오는 12월 26일(목)에는 관심 기업 대상으로 사업신청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여 참여기업 선정 절차와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명회 참가 신청도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춘우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수출애로를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