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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랜드 "랜섬웨어 유포자, 신용카드 정보 다크웹에 공개... 즉시 경찰 신고"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이랜드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이랜드에서 빼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카드 정보를 다크웹 상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 등 유관부서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랜드가 랜섬웨어 유포자 측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공개 협박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다크웹 상에 샘플로 업로드 된 데이터는 실제 카드 정보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미확인 정보로 추정된다"며, "기존에 떠돌던 정보를 짜깁기한 허위 정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크웹에 공개한 데이터는 어떤 경로를 통해 획득했는지 출처가 불분명하다. 또한, 범죄에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

 

이랜드 측은 해당 데이터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경찰 등 유관부서와 적극 협조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2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당시 엔씨(NC)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의 절반 가량이 휴점하거나 부분 영업하는 피해를 입었다.

 

랜섬웨어 유포자는 이랜드 측에 4천만 달러(약 44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으며, 이를 지불하면 빼낸 카드 정보 약 200만 건을 삭제하고, 암호화한 파일도 복구하겠다고 제안했다. 만약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카드 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랜섬웨어 테러와 관련해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