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신세계그룹이 1일 신세계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백화점 부문 계열사 본부장급(부사장급) 임원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이번 인사로 백화점 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가 퇴임하고 본부장급 임원의 70%가 교체되며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새로 선임된 임원을 고려해도 전체 60여 명이던 임원 규모가 5%가량 축소됐다.
신세계그룹은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미래 준비, 인재 육성으로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백화점 부문 주요 6개 계열사 중 신세계디에프만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CVC(벤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사장의 남편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가 총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 투자 회사다.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도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며, "승진 인사와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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