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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 마감… 현대중공업지주·유진기업 참여

GS건설 등 예비인수후보 다수 본입찰 불참… “DICC 소송 관련 해결방안 미제시”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기업 두 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전은 두 회사의 양강구도로 형성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지난 9월 28일 CS는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후보 중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유진그룹,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을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8000억원~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예비 입찰로 추려진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GS건설을 비롯한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은 매각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 소송을 고려해 본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입찰 이전에 실사 자료를 충분히 못받았고 DICC 소송과 관련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그룹만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딜러망 구축으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탑 메이커들과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 굴삭기, 무인·자동화 등 미래기술 관련 플랫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지금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DICC 기업공개(IPO)와 동반매도청구권 행사 무산 등에 따른 소송 중이다.

 

법원이 1심은 두산인프라코어, 2심은 FI의 손을 들어준 상황으로, 내년 초로 예상된 대법원 판결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패소할 경우 최대 1조원 가량의 우발채무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는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 확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 받으며 3조원 이상의 자구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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