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기아차 노조, 24일부터 27일까지 부분 파업 돌입

노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경영진 무책임에 분노”… 사측 “사회적 우려·위기감 고조돼 임단협 마무리 해야”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19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차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2만9261명)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3.3%가 찬성하면서 쟁의권을 획득했다. 이달 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임단협에 대해 '조정 중지 '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과 전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치,잔업 30분 보장, 통상임금 범위 확대, 청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경영성과금 150%, 코로나 극복 격려금 120만원, 2020년 임단협 무분규 시 우리사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최대한 인내하며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파업을 유도하는 경영진의 무책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사측은 “사회적 우려와 위기감이 고조되는 만큼 노조는 계획된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 돌입과 관련해 미국 GM 본사의 스티브 키퍼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GM 노조가 생산 물량 부족을 인질로 삼고 있어 심각한 재정 타격을 입고 있다”며 “노조의 행동 때문에 한국에 추가적인 투자나 새 제품 할당을 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