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또다시 만남을 가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이 모임에서 재계 총수들은 최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의선 회장이 주요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4대그룹 총수 모두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덕담과 최태원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여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날 모임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종종 개인적으로 교류할 정도로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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