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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 ITC, LG화학-SK이노 배터리소송 최종판결일 12월 10일로 재연기

연기 사유 밝혀지지 않아… 업계 “소송 결과 미국 내부에 미치는 영향 크다고 판단”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일이 12월 10일로 재연기됐다.

 

당초 ITC는 이달 5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일을 26일(현지시간)로 연기한다고 한 차례 공지한 바 있으나 이날 6주 뒤인 12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가 두 차례에 걸쳐 판결을 두 달 넘게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판결 연기와 관련해 소송 결과가 미국 내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미국 대선 이후로 최종 결정일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내에서 자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를 창출하는 기업인만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패소 판결을 확정하는 데 대한 의견이 내부에서도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언론 등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불리한 판결을 원하지 않으며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ITC는 앞서 지난 22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일을 2주 뒤로 미룬 바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