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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지분 상속에 관심… 상속세만 10조원 이상

하이투자증권 “당장 지배구조 체제 변화 크게 없을 것”…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 일제히 상승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 상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4.18%)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종가 (6만200원) 기준 지분 가치는 15조62억원에 육박한다.

 

이 회장은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 61만9900주(0.0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SDS 9701주(0.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하기 위해서는 최소 60%, 최대 6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그룹사 지분을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부 상속한다고 가정하면 약 10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내야 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 체제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지배구조 체제에서는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 상속 등의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 지배구조 체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에 대한 상속세 대부분은 삼성전자에서 발생한다”며 “이에 따라 상속받은 삼성전자 일부 지분에 대한 매각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기준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6.83% 오른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생명은 6.34% 상승한 6만7100원, 삼성SDS는 7.25% 오른 18만5000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66% 오른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이 회장의 입관식이 진행됐으며 삼성그룹 임원들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