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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마통’·‘카드론’ 끌어 쓰는 20대, 대출 잔액 2조 돌파

전재수 의원 금융감독원 자료 공개… 채무조정 신청 5년 새 30.8% 증가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올해 상반기 20대의 대출 잔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 대출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조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2조738억원에서 6개월 만에 600억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저축은행의 경우 작년 말 대비 104억원 증가한 620억원이었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16.5% 줄은 가운데 20대에서만 20.2%가 증가했다. 여신금융의 마이너스카드론 대출잔액은 1억원(1.5%) 증가한 68억원이었다.

 

20대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한 건수는 17만7000건으로 1인당 평균 1171만원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 대출은 1만4745건, 여신금융 2999건으로 각각 1인당 평균 420만원, 227만원의 대출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20대의 마이너스상품 신규취급액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2조5304억원에서 2019년 2조8138억원으로 11.2%가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1조7613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20대의 대출 잔액이 늘어나면서 채무조정 신청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2015년 9519명에서 지난해 1만2455명으로 30.8%가 늘었다.

 

전재수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학자금 빚을 내는 것에 이어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를 선택하는 현실”이라며 “청년 부채를 경감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