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 10.3조원에 인수

SSD·중국 다롄 생산시설 등 낸드 사업 부문 전체… 경쟁력 강화 목적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사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인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한다.

 

20일 SK하이닉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하는 낸드 사업 부문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 낸드 단품,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 인수 목적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에 있지만 낸드 부문은 작년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2위 자리로 올라서게 된다.

 

최근 인텔은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된 신기술 개발을 위해 합작회사의 지분을 15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SK하이닉스의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해나가자”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