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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결혼정보회사 가연 “남은 2020년, 미혼남녀들의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어느새 2020년이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갖가지 상황에 어느 때보다 시간이 훌쩍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가운데, 미혼남녀들은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두 달 남은 2020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을 시행, 미혼남녀 263명(남 136, 여 127)의 생각을 들어봤다.

 

미혼남녀들은 연말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로 ‘주식 투자 및 재테크(46.8%)’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는 최근 2030세대들 사이에 부는 주식·부동산 투자 열풍과 맞물린다. 특히 주식·부동산 투자를 위해 2030 MZ세대의 마이너스 통장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 배경에는 집값 상승, 취업난 등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 및 운동 관리(25.9%)’라는 응답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생활 속에 살이 확 찐 사람을 일컫는 ‘확찐자’ 증가와 연관 지어진다. 지난 1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발표에 의하면 성인남녀들은 코로나 이후의 주요 생활 변화로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와 ‘체중 증가’, ‘운동량 감소’ 등을 꼽았다. 이에 체중 감량·건강을 위한 홈트레이닝 및 운동의 필요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급격한 외로움을 느끼는 시기인 만큼, ‘연애(18.6%)’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코로나로 주춤했지만 하나 둘씩 들려오는 주변의 결혼소식과 곧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부담감이 싱글들에게 연애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퇴사 및 이직(8.7%)’은 응답률은 낮지만 올해 코로나가 직장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대변하는 요인 중 하나다. 침체된 고용시장으로 취업문이 좁아진 만큼, 많은 이들이 퇴사 및 이직 의사를 미루기도 했다.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퇴사와 이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다.

 

실제로 가연 회원과 인터뷰를 했을 때, “요즘 주변에서 주식 안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생활에 소소한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고객은 “미뤘던 운동을 최근 들어 조금씩 다니기 시작했다. 새해 전에 목표치를 꼭 채울 생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미혼남녀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공통적으로 올해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코로나 블루로 인한 무력감 등을 이겨내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건강한 마무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