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엑스선(X-ray)은 투과력이 강력해 인체나 물체 내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계와 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가운데, 휴대용 엑스선 발생장치가 개발돼 의료장비 전문기업에 기술 이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박원석)은 8일 ‘다중에너지 엑스선 발생장치’ 기술을 엑스선 발생장치 개발 전문기업인 에이치디티(대표 오준호)에게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기술은 다양한 에너지 분포를 가진 엑스선을 동시에 만들어 분별도를 향상시킨 휴대용 엑스선 발생장치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휴대용 고해상도 엑스선 영상장비를 상용화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의 검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 번의 촬영으로 진단에 필요한 연조직과 뼈를 선별적으로 선명하게 영상화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이 줄어 더욱 안전하다.
연구원의 김유종 차세대연구인프라개발실장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휴대용 다중 에너지 엑스선 발생장치 국산화를 통한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 나아가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 지역경제발전 및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