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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

4일 '제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발표…혁신과 포용이 공존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

 

(웹이코노미)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도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운 새로운 미래를 연다. AI 의료서비스부터 스마트 1차산업, 편리한 교통․결제, 맞춤형 교육과 복지까지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4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AI와 디지털로 나아가는 글로벌 제주, 모두가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기술 도입을 넘어 모든 도민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로드맵은 ‘혁신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표준 선점’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디지털 혁신 운동장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제주의 가치가 더욱 특별해지는 디지털 도시 ▲지속 가능한 산업,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 ▲포용적 디지털 복지와 행정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첫째, 제주의 가치가 더욱 특별해지는 디지털 도시 전략을 통해 도민들은 더욱 편리한 일상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현금 없이 교통, 쇼핑, 숙박을 즐길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된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특별한 관광상품과 할인혜택으로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제주를 체험할 수 있게 돼 잠재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도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둘째,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와 안전한 사회 기반 구축으로 도민들은 더 많은 소득과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게 된다.

 

1차산업에 첨단 AI 기술이 도입된다. 농작물 생육상태와 병해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수확시기를 제시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 양식장에서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어업인들의 작업 부담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진다.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제주의 청정 농수산물을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도민의 안전을 위한 첨단 시스템도 구축된다. AI CCTV가 사고와 범죄를 사전에 감지하고, 재난․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이 도민의 안전을 24시간 지킨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넷제로(Net-Zero)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간다.

 

셋째, 의료·복지·교육․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도민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누리게 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진단과 원격협진 시스템으로 대도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한 전문의 진료가 가능해져 도민의 건강권 보장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학습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런케이션 허브 제주’ 조성으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만들어진다.

 

행정서비스는 24시간 언제든 도민 곁에 있게 된다. 생성형 AI가 상시 민원 상담을 제공하고, 공무원들은 스마트 업무 환경에서 단순 업무를 벗어나 도민을 위한 더 가치 있는 정책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로드맵이 실질적인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35년까지의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하되,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하고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추진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행계획”이라며 “제주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혜택이 모든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년들과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자 디지털 혁신의 운동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제주한라대학교 총장과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지능형서비스추진단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용덕 ‘BARO AI’ 대표의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미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RIS 사업 추진 경과 발표와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다음으로 축사, AI·디지털 대전환 인트로 영상 상영, 로드맵 발표, 패널토론,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이준호 삼월삼십삼일 대표의 진행으로 공공·민간·지역 대표들이 참여해 제주의 디지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는 오영훈 지사와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조수현 BC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송경재 유진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상훈 SK플래닛 팀장,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 송재훈 제주ICT기업협회 부회장, 강봉조 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 박성철 제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제주 관광 활성화 모델 구축, 지역 소상공인 매장 할인 혜택 제공 ▲큐알(QR) 결제 도입을 통한 글로벌 관광지 경쟁력 강화 ▲토큰 증권 발행(STO)을 통한 제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 기회 창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 방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주지역분원 설립과 인공지능 전환(AX) 기술 확산을 통한 지역혁신 체계 구축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어 제주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제주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과 제주 특화 에이전트 AI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R&D)을 공동 추진한다.

 

혁신 공공서비스 발굴과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인재양성, 연구개발, 사업화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