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 손정호 기자] 한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 2188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1.3% 성장했다. 중국 수요 부진 속 선방으로 평가됐다.
11일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이 증권사 추정치(1933억 원)와 시장 기대치(1940억 원)를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수요 부진과 유가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 자회사 한화도시개발의 산업단지 분양 일회성 수익(400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것.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은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호황으로 전분기대비 –3.7% 감소에 머물렀고, 태양광 부문은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43.7% 늘었다.
하지만 가공소재 적자 전환, 리테일 적자 확대를 보였는데, 각각 중국 자동차 판매 부진, 싸드 영향 지속으로 인한 제주면세점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5% 줄어든 1937억 원으로 전망됐는데, 2분기 일회성 이익인 한화도시개발 분양 수익 소멸 원인으로 봤다.
3분기 기초소재 영업이익의 경우 유가 상승과 중국 수요 회복, 정기보수 종료로 전분기대비 4.5% 성장할 전망이며, 태양광은 미국 출하량 증가로 30.5% 성장을 예상했다.
2분기 적자 전환한 가공소재는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로 전분기대비 62억 원 개선돼 흑자 전환, 리테일은 2분기 재산세 납부 기저효과로 개선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