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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공짜 야근’ 논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 국정감사 증인대 서나

환노위 정의당 강은미 의원,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사장 이어 권 의장 증인 신청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권혁빈 의장을 비롯한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대에 소환될 예정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 관계자는 25일 “권혁빈 의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4일 환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 의원 요청에 따라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과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내달 중순경 열리는 국감에서 ‘장시간 근로’ 등 스마일게이트 내에서 이뤄지는 근로환경에 대해 이들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지난해 10월 노사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으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전직원 중 절반 가량이 노동시간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포괄임금제 폐지 이후 ‘노동시간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6.4%를 차지해 ‘노동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47.7%)과 비슷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3개월간의 평균 노동시간을 살펴보면 주 52시간제 시행 직후인 지난 2018년 9월 보다 조직·직무별 ‘양극화 현상’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49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노동 비중은 지난 2018년 20.4%에서 2020년 25.7%로 5.3%p 증가한 반면 44시간 이상 49시간 미만 근무는 37.5%에서 32.9%로 소폭 감소했다.

 

40시간 이상 44시간 미만 구간은 41.8%에서 39.6%로 변동폭이 적었다. 40시간 미만 근무자는 0.3%에서 1.8%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노동시간이 감소하긴 했으나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부서나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일부 부서는 오히려 이전보다 노동시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8월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2.6%가 최대 근무시간인 주 52시간을 초과근무했다”며 “특히 이 가운데 42.9%가 초과 수당을 지급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조측은 “회사 경영진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회사는 주 52시간 초과 범법 행위임을 인지하고 이를 계기로 근로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향후 회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