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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카카오뱅크·우리은행 등 은행권 금리 인상… ‘건전성 관리 차원’

5대 시중은행·인터넷은행, 신용·가계대출 현황 및 관리 방안 등 금감원 제출 예정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은행권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신용대출의 속도를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0.15%p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기준 14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12조5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늘었고 올해만 3조4000억원 늘어났다.

 

우리은행도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기존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공과금·관리비’(0.1% 포인트)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 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p에서 0.3%p로 낮아졌다.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 유치 건에 부여되던 0.1%p의 이벤트성 우대금리도 삭제했다.

 

최대 우대금리 폭이 연 0.5%p 깎인 동시에 전체 신용대출 금리는 연 0.5%p 높아진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주요 대출 금리를 올렸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2.13%로 0.1%p,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63%로 0.2%p 각각 인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하반기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의 신용위험 관리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은행들은 신용대출 속도 조절 방안으로 우대금리 축소를 통한 신용대출 금리 인상, 200∼270%에 이르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을 포함한 특수직의 소득대비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을 논의해왔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이날까지 신용·가계대출 현황과 관리 방안 등을 이날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