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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KIST, 3차전지 상용화 이끌 백금계 촉매 개발 성공

[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량의 백금 사용만으로 700℃ 이상의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촉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윤석진)은 11일, 에너지소재연구단 윤경중 박사, 신지수 연구원 연구팀이 한양대학교 이윤정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단일원자 촉매를 개발했다고밝혔다. 고온에서도 모든 백금 원자들이 뭉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분산 반응할 수 있도록 한 이 촉매는 실험에서 전극의 반응속도를 10배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0℃ 이상의 고온에서도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전력과 수소 생산 성능을 3~4배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차세대 친환경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ST-한양대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단일원자 촉매는 백금 원자와세륨(Ce) 산화물 나노입자를 강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백금 원자 하나하나가 세륨 산화물 나노입자의 표면에 개별적으로 분산돼 있으며, 강력한 결합력으로 고온에서도 분산된 원자 상태를 장시간 유지, 모든 백금 원자가 반응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따라 백금의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전극의 반응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KIST는 전했다. 이와 함께 새로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용 촉매는 백금과 세륨 이온이 녹아있는 용액을 연료전지의 전극 내부로 주입한 후 연료전지가 고온에서 작동하는 동안에 촉매가 합성되도록 했다. 또한 별도의특수장비 없이도 간단하게 전극에 주입할 수 있어 기존 연료전지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IST 윤경중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촉매는 쉽고 단순한 저가 공정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및 고온 전기화학 소자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친환경 발전장치와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단일원자촉매가 700℃ 이상의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고온 열화학 반응, 고온 전기화학 반응 등으로 활용범위가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지원으로 KIST 주요사업과한국연구재단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IF: 30.289, JCR 분야상위 0.189%) 최신 호에 게재됐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