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대전협 “응급실 복귀 안 해… 순수한 전공의 뜻 기만해 매우 유감”

정부와 논의 끝에 코로나19 진료 대응만 참여… “정부 입장 변할 때까지 단체행동 지속”

 

[웹이코노미=유연수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책을 놓고 정부와 논의에 나섰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4일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복귀는 없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응에 국한된 선별진료 등에만 참여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 23일 대전협은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측과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료와 대정부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공의 코로나 자원봉사단’을 꾸려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문을 받은 병원,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병원 전공의 대표와 협의해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합의에서 정부는 의료정책을 철회하거나 전면 재논의할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정부의 입장이 변할 때까지 복귀하지 않고 단체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복지부 대변인이 기대하는 바처럼 코로나19 진료 대응 외 병동·응급실·중환자실 복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한 적 없다”며 “이와 같은 확대 해석으로 순수한 마음에 코로나19 방역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전국 전공의들의 뜻을 기만하는 것에 매우 큰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의 파업 예고에 대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집단적 실력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대화로의 해결을 당부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