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5만대 증가한 2402만대 등록, 국민 2명당 1명이 자동차 소유[더파워 심우성 기자]
[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코로나19가 본격화된올 상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2만3083대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35만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는 93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시장이 위축되며 수출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33.4% 줄어든 82만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68만9495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2013년 0.5%,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작년 동기보다 52.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 57만506대, 7682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 25.3%, 226.5%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말(893대)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8.6배 수준이 됐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정비·검사·튜닝·매매·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