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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전공의 파업에 응급실 중환자 못 받아… ‘의료공백’ 현실화

교수 등 응급실·중환자실 근무 투입… 외래 진료 줄이고 수술 일정 조정

 

[웹이코노미=유연수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정책 반대에서 비롯된 전공의 의료 파업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서는 내부 공지를 통해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내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현재 임상강사, 교수 등이 기존 진료 및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에도 투입됐다.

 

현재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은 전공의 파업에 따라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3년차 레지던트, 1·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은 병원 사정에 따라 파업에 유동적으로 참여 중이다.

 

지난 22일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의대 증원 정책을 보류하고 향후 의료계와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전협은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단체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대화로 의료계와 정치권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내용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