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페이스북이 사용자 5,00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들을 갈무리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업데이트 중 다수는 이전에 마련된 기능이지만, 최근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해당 기능을 활용해야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블로그에서 전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흩어져있던 정보보호 메뉴들을 한데 모았다. 20개 화면으로 나눴던 기능들이 한 화면에 통합했다.
페이스북 측은 “모바일 유저들을 위한 세팅 메뉴를 새롭게 디자인해, 어떤 정보가 애플리케이션(앱)과 공유될 수 있고 어떤 정보는 공유될 수 없는지 한 눈에 알아차리도록 했다”라고 적었다.
‘개인정보 보호 바로가기(Privacy Shorcuts)’ 메뉴도 만들었다.
이 메뉴는 사용자가 사생활이나 보안, 광고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게시물 공개 범위나 프로필 공개 정보,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한 애플리케이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자신의 활동 로그도 파악할 수 있다. 수정도 가능하다. 좋아요를 눌렀던 행동들을 시간이 지나도 취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유나 친구요청 검색결과도 삭제할 수 있다.
계정 보호도 강화된다. 페이스북은 2단계 인증 로그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로그인 방식은 제 3자 로그인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기존에 인증되지 않았던 기기로 페이스북에 접속할 경우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한다.
노출되는 광고도 관리할 수 있다. 광고 설정 메뉴다. 페이스북 타깃 광고는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노출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왜 자신의 타임라인에 특정광고가 노출 되는지, ▲해당 정보는 어떻게 변경하는 지를 이 메뉴에서 알려준다.
페이스북은 “여러분의 정보가 어떻게 파악되고 활용되는지 자세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라며 “추후 마크 저커버그가 발표한 대응 방안에 대한 업데이트 등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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