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정부가 긴 장마에 따른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자 비축물량을 출하하는 등 수급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정책점검회의·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해 작황호조에 따른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하락과 올해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장마 이후에도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출하하는 등 품목별로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급불안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생육점검 강화, 약제 할인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작물 침수피해가 큰 농가에는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집중호우의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정책을 통해 충격을 견디는 방패를 만들 수 있다”며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충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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