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5대 금융지주회장-금융위원장, 24일 회동… 대출만기 재연장 논의

코로나19 지원방안 의견 나눌 예정… 네이버·카카오 금융시장 진출 관련 입장 전달도

 

[웹이코노미=박현우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 회장들과 금융위원장이 다음 주 한 자리에 모여 기업의 대출 만기 재연장 등을 논의한다.

 

금융지주회장들은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의 공격적 금융시장 진출과 관련해 기존 사업자인 5대 금융그룹의 입장과 불만도 전달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은 오는 24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9월 대출 만기 재연장 여부를 포함한 코로나19 지원 방안,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상환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하지만 연장 만기가 1개월여 남은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이어지고 있어 은행권과 금융당국은 9월 말 대출 만기 재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또 금융그룹 회장들은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 '역차별' 문제 등도 은 위원장에게 제기할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통장·증권계좌·보험중개판매 등의 금융서비스에 나서면서 5대 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이 너무 쉽게 빅테크에만 문턱을 낮춰준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빅테크와 기존 금융 그룹의 갈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회장들에게 규제 완화 취지를 진지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