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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베리스토어에서 판매된 서태지와 아이들 앨범, 빈민촌 주민 식사 제공에 사용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지난 6월 22일 베리스토어(BERRY STORE)에서 경매가 성사된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의 낙찰 대금이 국제 NGO 단체 ‘해피 피플’을 통해 필리핀 빈민촌 주민의 식사 제공에 사용됐다.

 

사단법인 ‘해피 피플’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믿음 아래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국제 NGO 단체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앨범은 170,000SBP(한화 약 68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경매가 성사되었는데, ‘베리스토어’는 행정비 및 실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인 119,000SBP를 해피 피플에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해피 피플은 수령한 기부금을 세계 3대 빈민촌인 필리핀 톤도와 빠오빠완 주민들의 식사를 마련하는데 사용했다고 용처를 알려왔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이 두 빈민촌의 주민들은 영양상태가 몹시 좋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일자리가 급격히 줄면서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처해있다. 매주 3회 제공되는 밥과 죽으로 구성된 기본 식품에 의존해 생활하는 형편인데 긴급 급식지원으로 베리스토어의 기부금이 전달되면서 한시적으로나마 마카로니 죽과 닭죽을 번갈아 제공하게 됐다.

 

해피 피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겠지만,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혹독한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빈민촌 주민들을 위해 후원해 주신 베리컬처와 기부자 이주노 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피 피플의 현지 지부에서도 “코로나로 세계의 문이 꽁꽁 닫혀있는데 지원해 주셔서 톤도와 빠오빠완 아이들에게 밥을 먹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전해왔다.

 

베리컬처가 전개하는 베리스토어(BERRY STORE)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유튜버 등 유명인들에게 애장품과 재능을 기부받아 경매를 진행하고, 수령한 낙찰 대금을 기부하는 플랫폼이다. 기부 금액은 애장품이나 재능을 기부하는 기부자와 협의하여 사전에 지정해 둔 비율에 따라 결정되며, 기부금은 참여자의 이름으로 전달된다. 기부금이 전달되고 나면 수령한 단체명과 사용처를 사진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수시 공개해 믿을 수 있는 기부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베리스토어(BERRY STORE)의 2차 베타버전은 오는 8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기간 중 방송인 하하, 인기 유튜버 더블비, 싱싱한 싱호, 구공탄, 돌잼 등의 애장품이 기부 경매된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