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제주시교육지원청은 12일 동백동산에서 관내 초등학생 3~6학생을 포함한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제3회 가족 습지 탐방 교실'을 운영했다.
'가족 습지 탐방 교실'은 동백동산 습지센터와 연계한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1일 1회기를 시작으로 동백동산과 ‘새·물·숲’을 주제로 총 4회기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은 ‘동백동산과 물Ⅱ’을 주제로 세 번째 탐방이었다.
이번 탐방에서 참가자들은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인 동백동산 먼물깍을 중심으로 생태 해설사와 함께 습지를 걷고, 수생 동식물을 관찰하며 습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먼물깍의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동백동산 가시나무 도토리를 활용한 도토리 칼국수를 가족과 함께 만들고 먹어보는 특별한 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자녀가 습지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며 “평소에는 자주 하지 않던 환경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환경 보호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겼으며 특히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특히, 람사르습지와 같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탐방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경험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생태 가족, 생태 시민으로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