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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中企 10곳 중 9곳 “내년 최저임금 올해와 같거나 내려야”

최저임금 인상될 시 ‘고용축소’에 응답 59%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이달말 예정된 최저임금의 법정심의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내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88.1%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80.8%는 ‘동결’, 7.3%는 ‘인하’로 답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축소’(44.0%), ‘감원’(14.8%) 등이 절반 이상(58.8%)을 차지해 기업들이 고용축소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응답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악화된 기업들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76.7%는 전년 대비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 됐다고 응답했다. 1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75.3%였으며 65.7%는 2분기도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경영 악화가 지속되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 33.0%는 ‘6개월 이내’, 45.0%는 ‘9개월 이내’로 응답했다. 또 절반 이상(56.5%)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 경영·고용상황 회복에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노사정이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모적 논쟁을 벌이기보다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하는데 합의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