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양구군민이 주인공이 돼 치러진 ‘제39회 양록제’가 11일과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1일 차인 11일에는 양구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양록제례와 타종식이 열렸고, 5개 읍면 주민이 함께하는 풋살, 당구,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의 사전 체육 경기가 펼쳐졌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문화체육회관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청춘 양구 노래자랑이 열렸고, 백봉기와 크랙시 등 초대 가수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졌다.
2일 차에는 오전 9시부터 5개 읍·면의 각각의 특색을 살린 개성 있고 신나는 입장식을 시작으로, 민·군·관이 함께하는 화합의 불꽃을 점화했고,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을 위해 헌신한 군민에게 ‘양록의 얼’을 시상하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선수대표 선서와 제38회 우승자인 양구읍의 우승기 반환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이어서 신유와 요요미의 특별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종합운동장에서는 읍면 대항 체육 경기와 민속경기가 진행됐다. 족구, 프리킥 다트, 한궁, 단체 줄넘기, 민관군 3인 4각, 800m 화합 계주 등의 체육 경기와 농악, 줄다리기, 씨름, 대형 윷놀이, 힘자랑, 신발 양궁, 제기차기 등의 민속경기가 진행돼 군민들이 함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문예회관 앞에는 부대 행사로 축구, 농구, 야구, 에어 범퍼카, 대형에어바운스, 서바이벌 게임 등의 체험존이 운영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짚풀공예, 캐리커처, 비눗방울 체험, 코스프레 체험, 스마트 건강 측정 등의 다양한 체험·홍보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또한 군밤 굽기, 뻥튀기 체험, 향토음식점, 푸드트럭 등으로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는 즐거움도 더했다.
양록제는 체육경기와 민속경기 등의 종목으로 나눠 읍면별 획득한 점수를 최종 집계해 우승자가 선정되는데, 올해는 총 1265점을 획득한 양구읍이 종합우승을, 동면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 주민, 기관단체, 군부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뛰고 즐기며 화합하는 의미있고 뜻깊은 행사였고, 군민들께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셨길 바란다”라며 “양록제를 계기로 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얻어 더욱 살기 좋은 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