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어려운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결혼기념일” 선물해 주는 사랑의 결혼식을 9월 26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거행했다.
1988년에 시작한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은 올해까지 총 267쌍 부부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다문화·저소득·장애인 가정 4쌍의 동거부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서약했다.
이번 사랑의 결혼식에는 4쌍의 신랑‧신부와 가족, 친지, 내빈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환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혼인서약, 부부선언문 낭독, 축사 등으로 주례 없이 진행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는 해군 7기동전단 군악대가 신랑신부의 입장과 행진곡을 연주해주었고 축하공연에는 군악대와 더불어 곱을락 박은혜대표와 조성숙 발레리나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채워져서 신랑신부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사랑의 결혼식은 화장, 예복, 기념사진 등은 대한미용사회서귀포시지부를 비롯한 지역 관련업체들의 재능나눔 및 실비지원으로 진행됐다. 또한 만덕봉사상 수상자, 서귀포시가족센터, 어린이집연합회,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등 기관·단체에서 냄비세트 등 다양한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이번 결혼식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백년가약 화촉을 밝힌 네 쌍의 부부 모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건강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