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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CJ그룹, 2020 임원 인사 단행...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성과주의 원칙...부사장 승진 3명·신임임원 19명·평균 연령 45.3세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CJ그룹이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는 강신호(58) 총괄부사장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에 차인혁(53)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CJ올리브영 구창근(46) 대표와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51) 대표, CJ대한통운 윤도선(56) SCM(공급망관리)부문장을 각각 부사장 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이들의 발령일자는 1월 1일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지내며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임 대표이사 신현재(58) 사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인재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 9월 CJ그룹에 영입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 전반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전략 및 IT(정보기술)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는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사업부문장과 DT 추진단장 등을 역임했었다.

 

이번 CJ그룹 인사에서 선임된 신임 임원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평균 연령은 45.3세로 지난해(47세)보다 낮아졌다. 신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CJ프레시웨이 배수영(45) 푸드서비스(FS)본부장, CJ CGV 박정신(45) 신성장담당 등 4명이다. 전체 신임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21%에 달했다.

 

CJ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금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성별에 관계없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확산해 온 결과 신임 임원 여성 비중이 올해 처음 20%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CJ는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