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결국 쪼개지나...'한국당+통합파' 보수대통합인가, 소야합인가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통합파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 데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에 바른정당 통합파의 구김인 김무성 의원이 적극 호응하면서 통합 논의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사진=newsis).홍 대표는 지난 11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통합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탈당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통합파에 탈당 명분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비춰지면서 사전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과의 물밑 교감를 통해 이뤄졌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시각이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통합파와 하루 빨리 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홍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23일 전에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어 통합파에게 탈당의 명분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상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며 홍 대표 방미 전에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음을